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부지 112만㎡(34만 평)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됐다. 튤립과 철쭉 등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나눔의 숲 주변 3만㎡는 유채꽃 단지로 조성했는데, 5월 중순 일제히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정원 내에 식당이 있으며, 음식 반입도 허용된다. 시는 주요 동선에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5만 주를 심어 자연 그늘막을 만들었다. 20일 개장과 함께 순천만 정원과 순천문학관 구간(4.64㎞)을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PRT)도 운행을 시작한다. 정원을 충분히 둘러본 탐방객은 PRT를 타고 문학관으로 이동해 하차한 뒤 순천만 초입 무진교까지 1.2㎞ 거리를 갈대열차로 옮겨타 이동하면 된다.
조계산 선암사는 해발 884m되는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있으며, 백제 성왕(聖王) 7년(529年)에 아도화상이 지금의 조계산 중턱에 암자를 짓고 청량산 비로암이라 하였다. 선암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문헌기록이 없다. 다만 18~19세기에 기록된 「선암사중수비」「선암사 6창건기」등에 의해 어렴풋이나마 선암사에 대한 초창연대를 추정할 뿐이다.
우선 위 두 기록에 의하면 신라 법흥왕대(514~540년)에 아도화상이 청량산 해천사를 창건하고 신라말 도선국가가 나중에 이름을 선암사로 고쳤다고 하며, 다른 하나의 기록은 도선국가가 나중에 이름을 선암사로 고쳤다고 하며, 다른 하나의 기록은 도선국사가 비보도량으로 호남의 삼암사를 창건하였는데 그 삼암사는 영암의 용암사, 광양의 운암사, 승평의 조계산 선암사라 하였다. 따라서 삼암사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호남의 삼암사 중 하나이다. 어쟀든 삼암사를 도선의 초창으로 본다면 이 시대에 속하는 현 대웅전 앞 3층석탑이 통일신라말 9세기 후반경이라고 할 때 국사의 생존연대와 일치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라 경문왕(景文王) 원년(861年)에 도선국사 (道詵國師)가 이곳에 대가람을 일으켜 선암사(仙巖寺)라 이름하고 호남의 3암사중 수찰(首刹)을 삼아 선풍(禪風)을 크게 진작시켰다. 순천 선암사는 고려불교의 여러사상이 선과 교의 승풍으로 융합되어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 본산으로 이름나 있다.
지금부터 900년전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중국의 천태의 교법을 전수받아 천태종을 개창하였고, 당시 청량산을 조계산이라 개칭했으며 임제선풍의 대쪽같은 승풍을 고고하게 지켜온 청정도장이자 천년고찰로써 우리나라 불교문화연구에 있어 송광사와 쌍벽을 이룬 사찰이다.
선암사 경내에는 현재 30여 동의 건물과 석탑2기, 홍교, 대각국사 영정, 석탑사리구 등이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중수비, 전 도선국사 직인통, 향로, 대웅전 등이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998년에는 조계산 송광사・선암사 일원이 국가문화재 인 사적 및 명승(제7호)으로 지정된 바 있다.
광주에서 81㎞, 순천시가지에서 27㎞거리에 위치한 선암사는 경내에 들어서면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아치형 모양의 승선교가 세속의 번뇌를 다리아래 흐르는 계곡물에 씻고 건너 피안의 세계인 불국정토를 향해가듯 제 그림자를 비추고 그 중앙에 돌출된 용두는 더 더욱 아름답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수, 울창한 수목과 가을단풍은 머물고 간 사람만이 만끽하는 감미로움이다.
500년 전 조선의 숨결을 간직한 낙안읍성. 소박한 조선시대의 마을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는 사적302호 낙안읍성은 순천 도심에서 서쪽으로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626년(인조 4년)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석성을 쌓은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 왜구가 넘볼 수 없도록 흙 대신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견고한 성곽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218채의 초가집들, 성안에 있는 낙민루, 동헌, 객사, 큰샘 등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 마을 전체가 전통 문화를 오롯이 느끼게 하는 민속촌이다. 지금도 성 안팎에서 98 세대, 228명의 주민이 아궁이에 불을 떼고 농사를 지으며 전통방식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민속 축제가 열리는데, 해마다 음력 1월 15일 전후에는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잔치, 5월에는 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경연대회, 10월에는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향토음식페스티벌,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한옥스테이와 천연염색, 한복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봄에는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눈꽃이 가득 피기에 사진작가들의 인기 출사지이기도 하다.
전국 제일의 가로수길로 설명되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숲이 만들어 놓은 터널처럼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가을이면 갈색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도열이 마치 동화속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한다. 2002년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선정되었고, 2015년도에는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랜드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뿐만아니라 호남기후변화체험교육관, 어린이프로방스, 곤충박물관 등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