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한국 유일의 차(茶)관광농원이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밭을 배경으로 농원이 들어앉아 있다. 보성은 원래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때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대한다업관광농원이 이곳에 차재배를 시작한 것은 1957년부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재배지라 할 수 있다.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차의 품격도 국내 제일을 자랑한다.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산록에 자리잡은 농원은 무려 30여 만평이나 되는 드넓은 평원을 형성하고 있다. 모두가 차밭으로, 농원 건물과 함께 그림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대한다업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 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전국의 차전문 체인점에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농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차잎을 따는 일도 하면서 건전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무위사사적(無爲寺事蹟)』에 의하면, 무위사는 원효에 의해 창건되고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전한다. 무위사의 역사는 선각대사 형미(逈微,864~917)가 중창한 1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위사는 고려 초에는 선종사찰로 유명하였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수륙사(水陸社)로서 유명하였다.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수륙재(水陸齋)를 행하였던 사찰이었던 만큼, 중심건물은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오신 극락보전이다.■ 무위사 극락보전 현재 무위사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극락보전(국보13호)으로, 우리나라 조선시대 불교 중에서도 초기 형태에 속한다. 눈여겨 볼 것은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진 극락보전의 단아하면서도 소박한 건축미이다, 특히 극락보전 측면의 기둥과 보가 만나 이루는 공간 분할의 절제된 아름다움도 놓쳐서는 안 될 감상 포인트이다.■ 무위사 벽화 무위사 극락보전 내부에는 총31점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1955년 벽화보존을 위해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313호)와 <백의관음도>(보물 1314호)를 제외한 29점을 해체하여 벽화보존각에서 보관하여 오다가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삼존벽화>는 성종 7년 (1476년)에 그려진 것으로, 조선시대 벽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조선 초기 불교 미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 뒷면에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다.■ 무위사 선각대사탑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보물507호)는 905년(신라 효광왕) 이후 이곳 무위사에서 머무르면서 사찰을 중건한 선각대사 형미(864~917)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비문은 신라 ·고려시대의 문신 최언위(868~944)가 지었으며, 비가 세워진 시기는 964년(정종 1년)이다.
가을이 늦게 오는 지연인 해남, 이 곳에서는 11월 마지막 주까지 단풍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찰이 있다. 바로 대흥사이다. 대흥사 주차장에서부터 사찰로 올라가는 길은 유선관이라는 고풍스러운 한옥여관과 아름다운단풍터널로 특히 유명하다.이 길은 두륜산에서 흘러내려 대흥사 가운데를 지나 흐르는 대흥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가을에는 단풍계곡이라 불릴만큼 화려한 단풍을 자랑한다.대흥사에는 표충사라는 사당이 있다.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치는 큰 공을 세운 서산대사 휴정의 진영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는 사명당 유정과 뇌묵당 처영의 진영이 함께 모셔져 있다. 표충사 편액은 조선시대 정조의 친필로 직접 새겼을 정도로 의미있는 사당이다.또, 선과 차를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워준 초의선사의 동상도 만나볼 수 있다. 대흥사로 출가해 강진 백련사에서도 수행하셨던 초의선사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대흥사의 단풍은 대흥사의 북원과 남원을 가르는 금당천을 따라 길게 늘어져있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섞여 11월 말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